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시교육감 관사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감 관사를 리모델링해 내년 7월부터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관사 개방은 도성훈 교육감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이 도 교육감 당선 뒤 실시한 관사 활용 방안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모두 628명의 응답자 중 60%가 아동·청소년시설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지은 교육감 관사는 549㎡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276㎡ 규모다. 시교육청은 이곳을 북카페, 상담실, 쉼터, 문화예술체험공간, 소그룹 회의실, 강연장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주민이 지식과 경험을 직접 들려주는 독서프로그램인 ‘사람책 도서관’도 운영해 청소년 진료교육과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예산과 관리 인력을 확보해 내년 7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의 문을 열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넘어 작지만, 혁신적인 문화 공간, 청소년과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교육감 관사를 운영하는 곳은 인천을 비롯해 경기·강원·전북·충남 등 8곳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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