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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 학교·주택 지하 관통 특고압선 갈등…‘일단 검증’부터

등록 2018-08-28 13:52

인천시, 한전·주민과 ‘전문가조사단’ 구성 합의
조사단, 지하 8m 특고압선 전자파 예측치 검증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영선초등학교 주변에 특고압선 증설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영선초등학교 주변에 특고압선 증설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인천시가 학교와 주택 밀집지역 지하를 관통하는 특고압 송전선로 갈등(<한겨레>∨7월13일치∨13면)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시는 한국전력, 부평구, 삼산동 특고압 설치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특고압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조사단 구성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단은 주민대책위와 한국전력에서 각 2명씩 추천해 4명으로 꾸려져 기존 지하에 매설된 15만4천V 송전선로에 의한 전자파를 측정한다. 또 증설 예정인 34만5천V 송전선로가 추가될 경우 예측되는 전자파 영향 시뮬레이션 시험에도 참여해 객관적인 예측치를 검증한다.

시는 삼산동 특고압 송전선로 설치공사 민원이 불거진 뒤 주민대책위와 한전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한 전자파 측정값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자 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주민대책위가 현재 15만4천 볼트 고압선이 지나가는 삼산동 아파트와 학교 7곳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1∼110mG(밀리가우스·전자파 세기 단위)의 전자파가 측정됐다. 반면, 한전이 지난 6월 부천과 삼산동에서 측정한 전자파는 1.6∼40mG로, 대책위의 측정값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시 관계자는 “양쪽의 불신을 없애고자 전문가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이 전자파 측정 및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수도권 서부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내년 말까지 인천 서구 인천화력발전소에서 서울 구로구까지 23㎞ 구간에 34만5천 볼트의 특고압 전력 케이블을 묻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구간은 고압선이 지나가는 터널(전력구)을 지하 30∼50m 깊이에 뚫지만, 부평구 삼산동부터 부천 상동까지 2.5㎞ 구간은 지하 8m 깊이에 있는 기존 15만4천V 전력구를 활용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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