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틀 새 최대 485㎜ 폭우…주택·공장 100여곳 침수

누적 침수피해 110곳…호우경보 해제

28일부터 내린 비로 잠긴 인천 저지대 공장 주변.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지역에 이틀 동안 최대 485㎜의 폭우가 내려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내린 비는 이 날 오전 6시까지 옹진군 장봉도 485㎜, 서구 공촌동 260.5㎜, 강화 224.5㎜, 중구 영종도 211㎜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저지대에 있는 주택가와 도로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누적된 침수피해는 주택 88곳, 공장·상가 20곳, 농경지 2곳(4.2㏊) 등 모두 110곳으로 집계됐다.

강화와 옹진에서 주택이 침수되거나 주택 담장이 쓰러져 주민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서구 마전동 토당산과 강화군에서도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인도로 쏟아져 복구 작업 중이다. 서구 검단사거리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되거나 통제되면서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었다.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서해 5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이정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