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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남 나흘 전 물난리 복구 바쁜데…또 물폭탄

등록 2018-08-31 11:34수정 2018-08-31 21:44

곳곳 침수피해 잇따라…1일 밤까지 집중호우 예고
31일 오전 5시께 전북 군산시 사정동 한 주택이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로 매몰됐다. 전북도 제공
31일 오전 5시께 전북 군산시 사정동 한 주택이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로 매몰됐다. 전북도 제공

광주·전남북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쏟아졌고, 이 비로 일부 지역에서 피해를 입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광주와 전남 무안, 화순, 나주, 신안, 영광, 함평, 순천, 광양,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7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 호우주의보는 1일 새벽 전남 여수·광양·고흥·구례·완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에는 1일 밤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 최고 200㎜ 이상, 내륙지역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지도 54㎜, 장성 상무대 51㎜, 영광 50㎜, 광주 과기원 34.5㎜ 등이었다. 특히 신안 지도면은 시간당 최고 53㎜의 거센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60.9㎜의 비가 쏟아진 광주에서는 광산구 비아 지하차도, 영광통 지하차도, 양동 복개상가 앞, 하남 홈플러스 앞 도로 등 9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광주에서는 출근 시간대에 세찬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도 몸이 흠뻑 젖는 등 불편을 겪었다.

광주기상청 쪽은 “충청권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대가 동서로 걸쳐져 지역별 강수량 차이도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과 호우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 하천의 범람과 농경지·저지대 침수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해안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교통이 통제됐다. 전북도 제공
집중호우로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해안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와 교통이 통제됐다. 전북도 제공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집중호우로 주택이 일부 매몰돼 1명이 부상하고, 상당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전북도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부상 1명, 주택 2동 매몰, 농경지·비닐하우스 침수, 도로 절개지 유실 등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께 군산시 사정동 산30번지에 사는 오아무개(72·여)씨의 주택이 집중호우로 밀려온 토사에 매몰됐다는 신고를 받고 굴착기를 동원해 오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안방까지 밀려온 토사로 오씨 부부가 갇혔으나, 오씨는 왼손에 타박상을 입었고 남편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익산시 망성면에서는 주택 1동이 침수됐으며, 군산과 익산 일대의 비닐하우스와 농경지 상당수가 물에 잠겼다.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해안도로 절개지가 유실돼 교통이 통제됐다.

안관옥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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