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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독일 전 총리 “지방정부 교류가 통일 앞당길 것”

등록 2018-10-18 17:28수정 2018-10-18 22:29

독일 학술대회서 윤화섭 안산시장 만나 ’한반도 통일’ 논의
윤 시장 “독일처럼 한반도에도 통일 싹트길”
윤화섭 안산시장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가 17일(현지시각) 독일 아헨시 아헨공과대학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 안산시장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가 17일(현지시각) 독일 아헨시 아헨공과대학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가 한국의 통일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가 유럽을 방문 중인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과 1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만나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하며 이렇게 말했다. 두사람의 만남은 독일 아헨시 아헨공과대학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아데코(ADeKo) 학술대회에서 성사됐다.

20여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긴장 완화 정책을 추진, 한반도 상황을 유리한 국면으로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방정부의 정책도 이런 맥락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북한 지역과 적극적인 교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도 민간인들이 만나는 과정을 통해 결국 통일을 이뤘다. 통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가 오랜 기간 지속하여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관계가 좋아지면 남한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세계정세의 흐름이 한반도에서 통일을 위한 기류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의하면서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 등 지방정부간 협력을 하다 보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독일과 한국이 ‘분단’이라는 공통의 역사뿐 아니라 ‘통일’이라는 공통의 역사도 갖게 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시장 역시 슈뢰더 전 총리의 발언에 공감하며, 북한과의 교류확대 구상을 내비쳤다. 윤 시장은 “독일 통일의 희망이 한반도에서 싹트기를 고대하며, 지방정부가 그 과정에서 밑거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스마트허브와 북한 개성공단 노동자 간 교류와 안산지역 학생들의 금강산 수학여행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아데코 학술대회는 한국-독일네트워크인 아데코가 독일과 한국에서 격년제로 여는 행사다. 아데코는 2006년 독일연방교육 연구부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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