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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무릅쓰고 이웃 구한 12명 ’참 안전인’

등록 2018-12-03 20:13수정 2018-12-05 14:52

행안부 ‘화재의인’ 이양섭씨 등 선정
35명과 21개 단체에 ‘안전문화대상’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어린이가 수상자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어린이가 수상자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민간 크레인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3명을 구조한 이양섭씨 등이 ‘참 안전인’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여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12명을 ‘참 안전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참 안전인’은 재난현장에서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재난영웅을 수시로 선발, 국민의 자발적인 재해예방 노력과 동참을 유도하고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해 시행하는 상이다.

이씨는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크레인을 가져와 크레인 끝에 달린 바구니를 8층 난간에 연결해 시민 3명을 구했다. 당시 3층 사우나 이발소에서 근무하면서 화재 비상벨이 울리자 수면실과 탈의실에 있던 10여명을 비상계단으로 안내해 안전하게 대피시킨 김종수씨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1월 밀양 병원 화재 때 사다리차로 5층에 있던 환자 10여명을 구조해 수상자로 선정된 정동화씨는 정작, 당시 병원 3층에 입원해 있던 장모를 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 5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작을 일으킨 운전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고의사고를 유도해 구조한 박세훈씨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지난 5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을 때 잠긴 문을 열어 유독가스에 정신을 잃은 주민을 구한 김해원·김영진·박재홍씨 등도 ‘참 안전인’으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제정·시상한 ‘참 안전인’상은 첫해 6명, 2016년 3명, 2017년 16명, 올해 12명의 수상자를 냈다. 수상자는 행안부를 비롯해 각 지방정부 등의 추천을 받아 공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이날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친 유공자 35명과 안전문화확산에 기여한 21개 단체를 ‘안전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시상했다. 최고 영예의 국민포장은 강옥자 안전문화운동추진 서귀포시협의회 위원장, 석기영 한국구명구급협회 회장, 조평묵 새마을 교통봉사대 지도위원이 받았다.

‘안전문화대상’ 수상자 명단은 강옥자, 석기영, 조평묵, 김한상, 강정숙, 남소영, 권혁훈, 지중혁, 이영학, 최남희, 이연희, 김규남, 김순기, 김승민, 김영환, 김은혜, 김주구, 김태환, 남국현, 박경훈, 박병노, 박상욱, 배기범, 브래들리 캔트 벅월트, 서정남, 윤억현, 윤종래, 윤호용, 이국진, 이세호, 이현정, 이형복, 장호원, 정우조, 조승철(개인) 부산광역시, 전남 무안군, 승강기안전공단, 동아일보, 세종특별자치시, 서울 구로구, 전남 보성군, 사랑실은교통봉사대,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롯데자산개발, 강원도, 경기 양주시, 울산 남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 안실련, 한국구명구급협회,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에스큐엔지니어링, 씨제이헬로, 한화건설(단체).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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