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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어묵시장’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운다

등록 2018-12-19 11:14수정 2018-12-19 15:50

해수부, 5개 권역별 ‘어묵 혁신클러스터’ 조성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제공
정부가 최근 급성장한 어묵산업을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인 2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어묵 산업 발전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어묵 수출액은 2008년 2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700만 달러로 2.6배 늘었다. 국내 어묵 산업 종사자 수도 2007년 6500명에서 2016년 1만1300명으로 73% 증가했다. 이는 최근 고급 어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빵이나 간식용 시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어묵 원료를 국내산 광어, 전복, 오징어, 대게 등 국내산 수산물로 대체하는 시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어묵 원료의 96% 가량은 수입에 의존했다.

해수부는 이런 추세에 맞춰 어묵산업 발전 5대 추진전략과 9개 세부과제를 이날 내놓았다. 해수부는 우선 수산물 수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외 원료 소싱상담회’를 열고, 어묵 원료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어묵 원료를 틸라피아·메기 등 양식어종과 광어·도루묵 등 국산어종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상업화한다.

어묵 관련 산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 5개 권역별로 ‘어묵 혁신클러스터’를 만들어 원료 공급을 위한 가공·저장 시설 등 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영 자금, 가공시설설비 보급, 해외 합작 투자 지원 등도 체계적으로 돕는다.

해수부는 고급화 전략에 맞춰 무첨가 어묵, 수산 특산물을 활용한 어묵, 영양 어육 소시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면세점 등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어묵 홍보관도 설치한다. 아울러 어종·원산지 등 판별 기술을 고도화하고 등급 판정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어묵 원료를 쓰거나 안전성 검증을 거친 제품에는 ‘착한어묵인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산물 수출통합 브랜드 ‘케이(K) 피시’에 어묵 상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업계·연구기관·수출지원기관 등으로 이뤄진 어묵 산업 혁신 협의체를 꾸린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현재 약 1조원인 어묵 시장 규모를 2030년까지 2조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일자리 2만개 창출과 어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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