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수도권 최초로 ‘드론 전용시험장’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환경부·서울시·경기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과 수도권해안매립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드론 조정 비행시험장 구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매립지 안 4만㎡에 60억원을 들여 통제센터·정비고·이착륙장·활주로 등 드론 관련 시설을 짓는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강원 영월, 경남 고성, 충북 보은 등 3곳을 드론 전용시험장 대상지로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드론시험장 시설 구축 작업을 진행해 2020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시험비행의 편의, 지상 인프라 조성, 안전 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드론시험장에 시민체험공간도 조성해 취미공간은 물론 향후 이(e)스포츠 등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 관련 기업 유치 활동도 벌인다. 시는 드론시험장 터가 드론 관련 기업·기관 29곳이 있는 인천로봇랜드와 가까워 기업 등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부와 건축허가 및 사전절차 이행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환경부와 국토부를 포함해 3자 간 위험예방대책에 대한 운영지침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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