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왼쪽 다섯번째)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오른쪽 다섯번째)은 16일 청주시 강내농협 옛 하나로마트 건물에서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인 ’청촌공간’ 1호점 개소식 행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인 ‘청촌공간’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16일 충북 청주시 강내농협 옛 하나로마트 건물에서 청촌공간 1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청촌공간 1호점에는 농협에서 주최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농산업 분야 유망 청년농업인 6명이 입점했다.
이곳에서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사과·비트 가공품, 장류, 작두콩커피, 유기농 착즙주스, 자연치즈성분 두부, 곤충가공 반려동물간식 등을 전시·판매한다.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요리교실, 장류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인구의 유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창업지원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전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창고, 미곡종합처리장(RPC), 사무실 등의 유휴시설 중 활용 가능한 공간을 발굴하고,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청년층의 농촌 정착을 지원해 귀농·귀촌을 촉진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 4곳에 ‘청년 농촌보금자리’를 조성한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에는 단지별로 30가구 안팎의 공공임대주택과 공동 보육시설, 문화·여가·체육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만 40살 미만의 귀농·귀촌 청년, 가구주 연령이 만 40살 미만인 신혼부부 또는 자녀 양육 가정이 입주 지원 대상이다. 임대 조건은 최초 계약 시 5년 이상이며, 임대료도 최소 수준으로 제한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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