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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술 수중건설로봇 3종 상용화…민간에 기술 이전

등록 2019-01-17 13:28수정 2019-01-17 21:36

수심 2500m서 구조물 건설 작업 가능
해외장비 대체해 연간 100억원 이상 절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3종이 상용화된다. 이 로봇은 수심 2500m 해역에서 탐사나 구조물 건설 작업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7일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인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사업’의 성과보고회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중건설로봇 3종 기술이 민간기업 3곳으로 이전된다.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로봇 제작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 6년여 만에 상용화 길을 열게 됐다. 2016년 수중건설로봇 ‘URI-L’과 ‘URI-T’의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URI-R’ 시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9월2일부터 10월29일까지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실험도 마쳤다. 수중건설로봇의 로봇 팔, 암반파쇄 장치, 수중카메라, 자동화 항법 기술 등이 실제 해역 시험에서 성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봇 3종 개발에 6년 동안 모두 814억원이 투입됐다.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실증실험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실증실험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환경조사나 수중 구조물 시공 및 작업 지원,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작업용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URI-R’은 트랙기반 중작업용 로봇으로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파쇄, 지반 고르기 등의 작업을 높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이 향후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해외장비 임대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세계 무인수중로봇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360억원을 들여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분야 건설현장에 투입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세계 무인수중로봇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면 해외시장 수출 등으로 연간 12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제공
세계 무인수중로봇 시장은 해저자원 발굴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조물 건설 등 수요가 늘면서 2017년 17억7천만 달러에서 2022년 24억9천만 달러로 연평균 7.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실해역 시험과 해양공사 현장 적용 등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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