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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성추행 논란’ 인천 서구청장 수사 의뢰키로

등록 2019-01-22 18:54수정 2019-01-22 20:52

“사건 뒤 입막음 정황…부적절 행위 반증”
주민들도 진상조사위 꾸려 사퇴 촉구
이재현 구청장 “볼에 고마움 표시했을 뿐”
인천 서구희망봉사단 등 서구 주민 30여명으로 꾸려진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는 2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인천 서구희망봉사단 등 서구 주민 30여명으로 꾸려진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는 2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인천 서구 공무원 노동조합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구 주민들은 이 구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서구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을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검찰과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점 의혹도 없이 이번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뒤 부서장이 3차례에 걸쳐 전화와 회의 형태로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피해 직원에 회유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인사 조처를 통해 해당 직원을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분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천 서구희망봉사단 등 지역 주민 30여명으로 꾸려진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위원회’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구청장은 식당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여직원의 실수로 돌렸다. 여직원을 제물 삼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여직원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래방에서 격무에 시달린 여직원에게 격려 차원에서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궁색한 자기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지 말고, 떳떳하게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인천 서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을 추행하고 함께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구의회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구청장에 대한 윤리심판원 조사에 들어갔다. 시민단체들이 나서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자, 경찰은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일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을 뿐 성추행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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