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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고립된 중국 조사단 24명 구조

등록 2019-01-24 09:51수정 2019-01-24 17:18

중국 조사단 쇄빙선, 빙산 충돌 고립
정부, 중국 정부 요청으로 철수 지원
아라온호 승조원들이 지난 23일 중국 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해 장보고 과학기지의 우리 쪽 헬기를 이용해 중국 기지에 고립돼 있던 조사단을 아라온호까지 이송 구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아라온호 승조원들이 지난 23일 중국 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해 장보고 과학기지의 우리 쪽 헬기를 이용해 중국 기지에 고립돼 있던 조사단을 아라온호까지 이송 구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남극에 고립됐던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이 한국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도움으로 무사히 철수했다.

해양수산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 고립되어 있던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의 철수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활동하던 중국 신규기지 건설 조사단 24명은 중국 쇄빙선 설룡호를 통해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설룡호가 빙산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안전점검을 위해 중국의 다른 남극기지인 장성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으로 회항이 불가피해지자 조사단 일행이 인익스프레시블섬에 고립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인근 해역인 로스해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아라온호는 건설 조사단 철수 지원을 위해 한국시각으로 21일 인익스프레시블섬으로 출발했다. 현장에는 별도의 접안시설이 없기 때문에 아라온호는 23일 중국 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장보고 과학기지에 있는 우리 쪽 헬기를 이용해 중국 기지에 체류 중인 24명을 아라온호까지 이송했다.

남극 탐사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해양수산부 제공
남극 탐사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해양수산부 제공
아라온호는 오는 2월4일 뉴질랜드 리틀턴항에 도착해 중국 신규기지 건설조사단의 철수 지원을 마무리한 뒤, 9일 우리 대원 48명의 철수를 위해 뉴질랜드에서 다시 장보고 기지로 출항할 예정이다.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 이후 올해로 10년째 남북극을 오가며 기지보급과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빙하에 부딪혀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를 구조했으며, 2012년과 2015년에는 우리나라 어선인 정우2호와 썬스타호의 구조활동을 수행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지원으로 앞으로 건설될 중국의 신규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 간 보급 지원과 연구활동 등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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