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이어 인천시에서도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부평구에서 지난 23일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3살 어린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시는 긴급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 이력과 최근 홍역 유행 지역 방문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확진 환자 접촉자는 295명이다. 시는 이들에 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접촉자는 3주간 모니터할 계획이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은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홍역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단 발생 29명(2건), 개별사례 8명 등 모두 37명이 확진자로 신고됐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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