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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부대 통합·재배치…여의도 절반 규모 땅 ‘시민 품으로’

등록 2019-01-31 14:34수정 2019-01-31 21:12

3보급단 외곽 이전, 예비군훈련장 6곳→2곳으로 통합
여의도 면적 절반 규모 유휴용지 시민 위한 공간으로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 부평 3보급단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는 등 인천지역 군부대 통합·재배치로 여의도 면적 절반에 이르는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3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의 6개 예비군훈련장을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등 2곳으로 통합하고, 부평구 산곡동 3보급단을 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통합하는 부대 재배치안에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3보급단 이전과 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 관통 장고개길 조기 개통, 부평캠프마켓(미군기지)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추진, 군 구조개편에 따른 부대 재배치 등 국방개혁 2.0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국방부와 원도심 균형발전에 주력하는 인천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국방부는 2016년 1월 통합예비군훈련대 산곡동 창설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사업을 중단하고, 인천시와 협의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3보급단 터는 산곡동 도심 한 가운에 있는 데다, 부평과 서구를 잇는 장고개 도로를 막고 있어 그동안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부대 이전 시점은 국방부와 인천시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부대 이전으로 3보급단 89만㎡ 등 여의도 절반에 이르는 약 120만㎡의 유휴부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곳에 공원·문화공간을 조성하거나 필수 간선도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기초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려 올 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치고,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대이전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대신 군부대 터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군부대를 통합·배치해,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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