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천 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학생회장 공약 이행비 80만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135곳과 고등학교 124곳 등 모두 259곳에 학생회장 공약이행비 80만원씩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2억720만원 규모다. 각 학교 학생회장이 학생회 회의를 거쳐 예산을 편성하면 담당 교사가 결재하는 방식으로 공약이행비가 집행된다.
공약이행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100인 토론회와 주민참여 예산제에서 제안된 안건을 수용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예산 지원이 확정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10곳을 선정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교육 관련 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청소년 참여 예산제’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예산 지원을 통해 주체적인 학생 자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