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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 인천 해안 철책…‘평화조형물’로

등록 2019-04-08 15:54수정 2019-04-08 17:23

인천시, 49.81㎞ 구간 철책 철거 시작
거둬낸 철책, 예술조형물로 제작 전시
8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해안도로에서 시 관계자들이 철책선을 제거하고 있다. 인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8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해안도로에서 시 관계자들이 철책선을 제거하고 있다. 인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인천 해안을 가로막던 철책이 사라진다. 철거된 철책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예술조형물’로 제작돼 해양친수공간에 전시된다.

인천시는 8일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행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49.81㎞의 철책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철거하는 철책은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 구간이다. 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철거를 확정했으며, 시비 9억원이 들어간다. 이어 연내 만석부두 및 남항(3.44㎞), 송도 물양장(1.70㎞), 거잠포 선착장(6.8㎞), 삼목 선착장(0.6㎞) 등 4곳도 연내 철거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넷째)과 시민대표들이 8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해안도로에서 시민 대표들과 함께 ’철책 절단식’을 하고 있다. 인천/신소영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넷째)과 시민대표들이 8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해안도로에서 시민 대표들과 함께 ’철책 절단식’을 하고 있다. 인천/신소영 기자
시는 2020년까지 해안 12곳(총연장 49.81㎞)의 철책을 거둬낼 계획이다. 이는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인천 해안에 설치된 철책 67.25㎞의 74.1%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가안보를 위한 존치구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 철책이 철거되는 셈이다.

시는 철책이 사라진 해안 5곳을 선정해, 2020년까지 132억원을 들여 친환경 보행로·공원 쉼터·철새 관찰대 등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철거된 철책을 활용해 예술조형물을 제작해 새로 조성될 남동공단 주변 해양친수공간에 전시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를 위해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도 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철책철거는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시민공모전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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