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알려진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이 임시 폐쇄된다. 문화재 보수를 위한 조처다.
강화군은 문화재 보수를 위해 내년까지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의 관람객 출입을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 구조안전진단 결과 참성단을 이루는 석재가 풍화 작용으로 인해 떨어지거나 부서지는 현상이 관찰됐으며, 석재의 강도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보수를 결정했다.
마니산 참성단은 1964년 7월11일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로 지정됐다.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개방 이후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현재 첨성단에는 안전 경비원이 1명 배치돼 있지만 많은 관람객이 몰려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이 전면 통제 뒤 긴급 보수라는 결정을 내린 한 배경이다.
군 관계자는 “참성단은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며 “참성단 보수가 완료되면 다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