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0일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활성화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 최대 생태 힐링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방안' 2차 사업계획 발표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활성화 6개 사업을 공개했다. 먼저, 31억원을 들여 소래습지에 5만㎡ 규모의 자연마당을 조성, 저어새·도요새류 등 야생조류의 대체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조류 관찰 전망대와 전시시설을 설치한다. 공원 인근 논현동 66의 85 공유수면에는 길이 800m, 폭 3m 규모의 해양 데크를 설치하고 장수천·운연천 하천 정비 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진입로 나무다리 설치, 안내판 설치 등 공원 시설물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소래 지역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용역도 시행한다.
시는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419억원을 들여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시흥갯골생태공원~물왕저수지로 이어지는 20㎞ 구간에서 이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생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1999년 폐염전을 중심으로 개장한 뒤 현재 남동구 논현동에 약 350만㎡ 규모로 조성돼 있다.
균형발전 방안 2차 사업계획에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도 포함됐다. 평화 관광을 테마로 한 강화도 평화의 섬 선포식 및 그리운 금강산 음악제 개최, 연평·대청·백령도의 평화 섬 탐방단,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인천 내항 재생사업, 인천대로 주변 도시재생,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개방, 군부대 이전 용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등 총 25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1차 균형발전 방안에서 도지재생, 교통인프라 확충, 해양친수도시 조성 등 3대 분야 7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의 다양한 생태 관광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고,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사업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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