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검은 3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신청사에서 ‘수원고검 개청식 및 수원검찰청사 준공식’을 열었다.
신청사인 수원검찰청사는 수원고검과 수원지검의 합동청사로,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6만8000여㎡ 규모다. 수원지검은 4~15층을, 수원고검은 16~19층을 각각 사용한다.
수원고검은 1992년 대전고검 개청 이후 27년 만에 문을 여는 전국 6번째 고등검찰청으로, 경기남부 지역 19개 시·군, 840만 인구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서울고검에서 수행하던 수원지검 및 산하 지청(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항고사건 처리, 항소 사건 공소유지, 국가·행정소송 수행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원지검의 경우 1984년 12월 5층 규모의 수원 원천동 청사를 건립해 사용해오다가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자 수원고검 개청에 맞춰 지난달 신청사로 이전했다.
이날 개청·준공식에서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은 “이제 명실공히 법원과 검찰이 신청사에서 자리 잡고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광교 법조타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됐다”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수사와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처리를 통해 안전한 경기 남부지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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