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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철책으로 만든 조형물…‘인천 소망의 씨앗’ 싹 틔운다

등록 2019-05-27 12:45

해안서 철거한 철책으로 제작 조형물
시민 공모전 수상작 4개 작품 선정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김용진씨의 ‘인천 소망의 씨앗’ 이미지. 인천시 제공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김용진씨의 ‘인천 소망의 씨앗’ 이미지.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 평가위원회를 열어 수상작 4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남동공단 해안도로 2.4㎞ 구간에서 철거한 철책을 평화 상징 조형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20개의 작품 중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김용진(41·경기도 안양시)씨가 출품한 ‘인천 소망의 씨앗’이 차지했다. 가로 5m, 세로 4.2m, 폭 5m 규모의 이 작품은 해안도로의 단절되고 고립된 장소에서 확산의 장소로, 열린 바다의 의미와 경계가 아닌 소망의 씨앗을 형상화했다. 소망의 씨앗을 싹 틔워 개인의 바람과 민족의 염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망을 담아냈다.

시는 대상 작품을 모티브로 평화 조형물을 제작해 하반기 중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남동공단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49.81㎞의 인천 해안 철책을 철거한다. 이는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인천 해안에 설치된 철책 67.25㎞의 74.1%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철거를 확정했으며, 시비 9억원이 들어간다. 이어 연내 만석부두 및 남항(3.44㎞), 송도 물양장(1.70㎞), 거잠포 선착장(6.8㎞), 삼목 선착장(0.6㎞) 등 4곳도 연내 철거된다.

시는 철책이 사라진 해안 5곳을 선정해, 2020년까지 132억원을 들여 친환경 보행로·공원 쉼터·철새 관찰대 등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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