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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현장서 실종된 119구조대장 끝내 주검으로 발견

등록 2021-06-19 12:52수정 2021-06-19 14:34

실종 48시간 만에 특별구조팀이 지하 2층서 찾아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관과 함께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관과 함께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도 광주소방서 김동식(52·소방경) 119구조대장이 19일 오후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10분께 불이 난 건물 지하2층에서 김 대장의 주검을 발견했다. 앞서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께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돼, 실종됐다.

당시 김 대장 등이 지하 2층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거세졌다. 이들은 11시40분께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동료들과 달리 김 대장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김 대장 구조작업은 건물 곳곳에 쌓인 가연물질 탓에 불길이 거세지며 같은 날 오후 1시5분께 중단됐다.

경기도는 김 대장을 순직 처리하고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새벽 5시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전기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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