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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경찰청, 뒷돈 의혹 LH 간부 주거지 등 압수수색

등록 2021-06-28 10:22수정 2021-06-28 10:24

매입임대주택 사업 관련 뇌물 혐의

경찰이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LH 인천본부 주택매입부 전 부장 ㄱ씨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ㄱ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함께 수사 의뢰된 브로커 ㄴ씨의 주거지와 서울 강남에 있는 공인중개사무소 법인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ㄱ씨는 LH 인천본부 주택매입부에서 수년간 매입임대사업 업무를 하면서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ㄴ씨를 통해 건설사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통째로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싼 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LH 감사실은 지난달 말 ㄱ씨를 인천 논현경찰서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이날 압수물 등을 분석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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