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7월1일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한 것을 축하하는 거리 행진이 열렸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경기도에서 인천직할시로 승격한 지 40년 되는 날을 기념해 1981년 전·후 인천의 역사가 담긴 사진이나 기록, 물품을 ‘당근마켓’을 통해 기증받는다.
인천시는 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인천의 기억을 기증받습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커뮤니티 성격이 포함된 당근마켓의 '지역 광고'를 활용한 것으로, 직할시 승격을 의미하는 ‘인천 독립 40년’ 당시의 사진과 물품을 기증받는 방식이다.
1981년 전·후 인천에서의 관혼상제, 일상의례 등 시민 생활사나 인천직할시 승격과 관련된 사진과 물품이면 누구나 기증에 참여할 수 있다. 기증 신청은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 채팅을 통해 할 수 있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인천시립박물관의 심의를 거친 뒤 실물 접수를 한다.
기증이 확정된 참여자에게 인천시 도시브랜드 기념품을 선물한다. 시는 향후 기증식과 기획전시, 전시도록 발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981년 7월1일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한 것을 축하하는 거리 행진이 열렸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981년 7월1일 경기도에서 분리돼 직할시로 승격됐다. 1981년 당시 114만명이던 인구는 약 3배 늘어 300만명에 이르고, 201㎢에 불과하던 면적도 강화·옹진이 편입되고 매립지 개발 등으로 1065㎢으로 늘어 5배가량 넓어졌다. 같은 기간 예산 규모는 225배 커졌고, 지역내 총생산(GRDP)은 21배 증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