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이재명 둘러싼 ‘의혹의 사슬’은 무엇이고 어떻게 검증됐나?

등록 2021-07-02 04:59수정 2021-07-02 15:58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 9월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 9월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에 이어 두번째로 대선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내 지지율 1위 주자라는 고지를 선점했지만, 검증이라는 ‘넘어야 할 산’을 앞에 두고 있다.

이 지사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의혹의 사슬’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 △석사논문 표절 의혹 △여배우와의 스캔들 의혹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이다.

이 지사 쪽은 의혹에 관해 “도정 수행 능력과 관련이 없는 비극적 가정사를 꼬투리 잡아 인신공격에 몰두해 ‘정치의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을 확대재생산해 불신만 키우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10년 넘게 이 지사를 흔드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2019년 5월 수원지법 판결로 일단 검증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지사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입힐 수 있는 정신질환자(친형)를 입원시키려 했던 것은 위법·부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가천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지사가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논문을 반납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선 2018년 10월 아주대병원에서 스스로 ‘신체 검증’까지 받으며 의혹을 반박했으나, 여전히 논란은 이어지는 중이다.

과거 형수에게 한 막말과 욕설은 본인이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1일에도 “제 부족함에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8년 <에스비에스>(SBS)가 ‘변호사 시절 성남지역 조직폭력배를 변론하고, 조폭 연관 회사에 수의계약 등의 혜택을 준 의혹이 있다’며 제기한 조폭 연루설은 당시 야당이 검찰에 고발까지 했으나 2018년 12월 검찰은 ‘혐의없음 증거불충분’ 처분을 했다. 이 지사는 “인권변호사 시절 문제의 인물을 변호한 것은 사실이나, 아무도 변론을 맡지 않은 그의 어머니가 통사정해 어쩔 수 없었다. 조폭 연루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를 둘러싼 이런 의혹들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언급된 것들이다. 여러차례 수사와 재판을 거치면서 이를 버텨낸 바람에 이 지사의 ‘맷집’은 더 단단해진 면이 크다. 하지만 ‘여권 1위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 칼날은 더욱 매서워질 수밖에 없다. 이 지사는 이번에도 ‘검증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