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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확산 막으려 버스, 지하철 밤 10시 이후 20% 감축운행

등록 2021-07-07 15:18수정 2021-07-07 17:40

버스 8일, 지하철 9일부터 감축운행
음식점·카페·학원 등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
선별검사소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밤 10시 이후 20% 감축운행하기로 했다. 학원·음식점·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60만6천명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단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조치를 넘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들을 실행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하겠다”며 “지하철은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10시 이후 심야운행을 20% 감축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야간운행을 감축해, 불요불급한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학원·음식점·카페·노래방·피시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명령도 내릴 방침이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 숫자는 60만6천명으로 서울시는 추산한다. 지난 6일 하룻동안 서울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이 5만여명임을 감안하면, 하루 검사인원의 12배에 달하는 대대적인 검사다.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한 뒤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는 취지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서울광장·강남역·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해 현재 26개인 검사소를 51개까지 늘린다. 현재 4곳인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도 가락시장·강남역·대치동·홍대입구 4곳에서 노원·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청계광장·구로디지털단지 등을 추가해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이다.

무증상·경증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현재 15곳 2621병상에서 다음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전날 기준 서울시·자치구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이 222개에 불과해 확진자가 500명 이상 나올 경우 병상 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대책은 신규확진자 숫자가 ‘종전 최다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차 유행 때 서울시의 방역조처와 견줘, 강도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멈춤’이라는 이름으로 감염이 확산했던 주요 시설별로 중앙정부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이었던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한 바 있다. 시민들의 이동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시 산하기관 재택근무 확대를 시행하고,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의 조처를 취해왔다. 이번에 시행하기로 한 대중교통 감축운행 역시, 이때 추가된 서울시의 추가 방역대책 가운데 하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며 “서울시로서도 강화된 방역조처에 관한 의견을 중앙정부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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