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순찰로 폐기물 불법 행위 막는다.’
인천 서구는 폐기물 불법 투기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공중에서 폐기물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스마트패트롤 드론 순찰대’를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구는 빈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와 화물차량이 접근하기 쉬운 공터, 인적이 뜸한 재개발 예정지역 등에 드론을 활용한 공중감시 및 단속활동을 펼친다.
구는 최근 오류동 일대 드론순찰과 단속으로 폐기물 보관 부적정,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폐기물처리 신고 미이행 등 모두 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구는 폐기물 관련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드론 순찰을 통해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투기행위자는 물론 운반자‧배출자‧현장 작업자 등 불법 투기에 가담한 모든 이들에게 사법 조처 및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구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폐기물 업계 경기침체 등으로 폐기물처리가 어려워지자 처리금액을 시중 가격보다 낮게 받고 사업장폐기물을 위탁받은 뒤 창고나 공터를 빌려 폐기물을 무단투기하거나 불법으로 쌓아두는 사례가 늘자 드론 순찰대를 도입했다. 구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전방위 감시로 폐기물 불법 투기 행위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