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6일부터 서울 노래방·피시(PC)방, 헬스장, 목욕탕, 휴게음식점 종사자 8만3천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방자치단체에 배분된 백신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하는 ‘자율접종’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으로 통해, “노래연습장·피시방,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휴게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26일부터 8월14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자치구 예방접종센터에서 2차 자율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접종대상자의 명단을 관련 협회·단체 등을 통해 파악했으며, 전날 저녁 8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접종 대상인원은 8만3천명으로, 48만9천명에 달하는 휴게음식점(식당·카페) 종사자 가운데 일부는 이번에 접종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3차 자율접종 때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3일부터 학원 종사자·운수 종사자·택배기사·환경미화원·콜센터 종사자·아동돌봄인력·노인여가복지시설 종사자, 가락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접종을 시행한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안내문자 등을 받으신 접종대상자는 빠짐없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접종을 하셨더라도 모든 실내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까지 서울시 인구 960만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313만 4191명(32.6%), 2차 접종을 마친 이는 125만 4560명(13.1%)이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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