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28일 소규모 제조업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등 점검 인력을 투입해 노동자 30명 미만의 제조업 사업장 90여곳을 찾아 위험 요소를 살핀다. 컨베이어와 사출성형기, 산업용 로봇 등 각종 기계의 안전설비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또 기계 보수·정비 작업 전에 안전 조처를 했는지, 사고가 많은 지게차와 관련해 후진경보기와 경광등, 후방감지기 등을 부착했는지도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제조업 사업장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20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5.7%(132명)가 기계 정비나 보수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였다.
중부노동청은 이번 점검에서 안전 조처가 미미한 사업장은 시정 명령을 내리고, 안전관리 체계가 현저히 불량한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점검표와 안전수칙을 배포해 자율적인 안전 조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중부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 때 열사병 예방 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피고, 코로나19 방역 실태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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