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국외사이트서 부품 구해 총기 12정 제작한 40대 구속

등록 2021-07-29 09:42수정 2021-07-29 09:46

경찰 “실제 총기와 기능 동일”
피의자 “취미로 만들어” 진술
ㄱ씨가 부품을 밀수입해 제작한 총기 압수품. 인천경찰청 제공
ㄱ씨가 부품을 밀수입해 제작한 총기 압수품. 인천경찰청 제공

국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입한 뒤 실제 격발이 가능한 총기 12정을 제작·보관한 4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ㄱ(40)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총기 부품 및 총기 관련 서적을 구매한 뒤 불법으로 총기 12정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세관과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총기 부품을 소량으로 구매한 뒤 국제화물 표기를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ㄱ씨 자택에서 권총 7정과 소총 5정 등 모두 12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이는 모두 고유 일련번호가 없는 이른바 ‘고스트 건’이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미 생활로 총기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ㄱ씨가 제작한 총기 성능은 일반 총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용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한 외국공관을 통해 ㄱ씨가 부품을 구매한 해외 사이트와 게시글 차단, 판매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공조해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