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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몰린 인천 섬마을 덕적고, ‘야구부’ 창단에 살아났다

등록 2021-09-02 13:29수정 2021-09-02 13:34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중·고등학교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옹진군 덕적면 덕적중·고등학교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놓였던 인천 옹진군 섬마을 덕적도에 고교 야구부가 생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학교체육진흥지역위원회를 열어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덕적고의 야구부 창단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덕적고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6월부터 야구부 창단을 추진해왔다. 덕적고는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하다. 덕적면발전위원회는 야구부가 창단할 경우 주민발전기금 명목의 1억원을 후원하기로 한 상태다.

덕적고는 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 6월 창단 계획서를 제출했다. 위원회는 학교가 제출한 선수 수급 계획과 경기장 확보 등 전반적인 내용을 살핀 뒤 야구부 창단 건을 승인했다. 시교육청은 야구부가 신설되면 학생 수 증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덕적고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전·입학을 통해 최소 14명의 선수를 확보한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야구단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옹진군과 협의해 덕적면 종합운동장을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덕적고는 올해 연말 선수와 감독 영입을 마무리하고, 정식 창단식을 열 방침이다. 덕적고가 고교 야구부 창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학교 쪽에 입단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야구부 창단을 통해 덕적고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우는 학교체육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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