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앞 거리가 ‘강경대 거리’가 된다.
서대문구는 24일 “다음달 1일부터 5년간 남가좌2동 명지대 정문 앞 270m 길에 ‘강경대 거리’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1991년 4월 이 거리에서 대학생들의 학원민주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이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경대(당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열사가 목숨을 잃었다. 앞서 강경대 열사는 민주주의에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포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과는 별도로 부여되는 것으로, 일반 주소로는 사용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