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통 앞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현장점검 나선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23일 정식 개통된다.
화성시는 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간 2.12㎞를 해상으로 잇는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420억원이 투입된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한 번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한 캐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5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섬까지는 편도 10분이 소요되며, 서해안과 멀리 충청남도 당진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캐빈은 1만9000원,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은 2만4000원이다. 주민은 30% 할인되며, 청소년 통학 탑승은 무료다.
밀물 때면 바닷물에 길이 잠겨 통행할 수 없었던 제부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연간 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 해상케이블카 가운데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로 가장 길지만, 육지 통과 구간을 제외한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 길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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