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경기 안산 단원구 원곡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가스폭발 추정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에서 5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0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9일 저녁 7시35분께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서 20가구 규모의 5층짜리 다가구 주택 5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층에 거주하는 53살 여성이 숨졌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이 건물 5층의 한 원룸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숨진 4층 거주자는 폭발 압력에 의해 방화문이 안쪽으로 밀려들어 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원룸 내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이다.
폭발에 따른 추가 화재 등의 우려가 있어 해당 건물은 임시 폐쇄 조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 감식을 통해 과실로 인한 사고인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