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갈아치웠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진정되는 모양새다.
인천시는 16일(17일 0시 기준) 하루 동안 5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511명의 일일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572명 중 26명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중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격리 중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만 41명이 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61명 가운데 56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77.7%(925병상 중 719병상 사용), 65.7%(정원 1096명 중 720명 입소)다.
시는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위해 20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해 모두 17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 설치 운영되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 남동구 인천시청 광장이다.
앞서 시와 구는 15일부터 기존 임시 선별검사소 11곳 외에 4곳을 추가 운영 중이다. 15곳 가운데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선학경기장,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3곳은 차량에 승차한 채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이다.
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선제 검사를 강화하고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게 됐다”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에 방문력이 있는 시민은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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