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을 원형으로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망의 마지막 구간인 용인~이천~여주 ‘동남축’이 내년에 연결된다.
경기도는 용인~이천~여주까지 단절된 26.3㎞를 연결하는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이 지자체별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용인 기흥구 상갈교에서 이천을 거쳐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 남한강 이포대교까지 72.3㎞ 가운데 자전거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구간이다. 이번에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이천시 호법면 장암천 합류지점 20.9㎞와 여주시 흥천면 하다리~금사면 이포리 5.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88억원으로, 도와 용인·이천·여주시가 각각 3대 7의 비율로 공사비를 부담한다. 설계는 도가 총괄하고, 공사는 해당 지자체에서 진행한다. 도는 지난 8월 말 노선 설계를 완료했으며, 9월 말 사업에 필요한 도비 지원금을 해당 지자체에 교부했다. 각 지자체는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준비를 마친 곳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 예정이다.
도는 이용자 안전성과 기존 설치된 자전거도로와의 연계를 중점으로 최대한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일정 구간마다 휴게시설 설치도 반영했다.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이 연결되면, 경기도 전체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이미 종·횡단축과 북부순환축, 서부순환축은 연결된 상태다. 도는 전철역, 버스정류장, 환승거점지역 등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보해 대중교통과 자전거 연계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파주 운정역에 첫 공공 자전거 주차장을 만든 뒤 현재까지 모두 7곳에 설치돼 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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