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투명방음벽에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하자 ‘놀라운 변화’

등록 2021-12-29 22:27수정 2021-12-30 02:30

경기도, 5곳 시범 설치…조류 폐사체 95% 급감
양주 옥정동 옥빛중학교 주변에 설치된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시설이 설치됐다. 경기도 제공
양주 옥정동 옥빛중학교 주변에 설치된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시설이 설치됐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4개 시군 주요 도로 5곳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붙였더니 폐사체가 9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시범사업 대상지 인근 조류 폐사체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집계·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153회 조사에서 충돌 건수는 436건이 발생했지만 설치 이후인 올해 9~11월 32회 조사에서 충돌 건수는 단 4건에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9월 조류 충돌이 잦은 △수원 신동사거리 △고양 삼송 엘에이치(LH) 12단지 △고양 원흥초등학교 남측 △하남 미사호수공원 △양주 옥빛중학교 등 투명방음벽 5곳(총연장 2.33㎞)에 세로 5㎝, 가로 10㎝ 간격의 무늬를 넣은 필름과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중 하남 미사호수공원 주변 투명방음벽에서만 폐사체 4건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구간은 폐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남 미사호수공원의 경우 시범사업 이전 33회 조사에서 100건의 충돌이 발생했다. 1회 조사당 평균 충돌 건수는 부착 전 2.84건에서 부착 이후 0.1건으로 줄었다.

도는 올해 2월 ‘경기 조류 충돌 예방정책’ 수립 등 야생조류 충돌 방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전국 광역지방정부 최초로 ‘경기도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를 공포해 시행 중이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전국적으로 연간 약 800만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 인공구조물로 인해 폐사되고 있다”며 “희생이 현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일부 감형…항소심서 징역 7년8개월 1.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일부 감형…항소심서 징역 7년8개월

[영상] 김문수, “내란공범” 외친 시민 빤히 보면서 “경찰 불러” 2.

[영상] 김문수, “내란공범” 외친 시민 빤히 보면서 “경찰 불러”

보석허가 심문 앞둔 명태균…휴대전화 제출 이어 입까지 열까 3.

보석허가 심문 앞둔 명태균…휴대전화 제출 이어 입까지 열까

‘제2의 경부선’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청량리~영천 150분 4.

‘제2의 경부선’ 중앙선 고속철도 완전 개통…청량리~영천 150분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5.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오늘 항소심 선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