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한 신축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평택시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진화하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18분께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공사현장에 난 불을 진화하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닿질 않아 소재 파악 중이다. 소방관 5명 중 2명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나머지 3명은 통신이 끊긴 상태다. 탈출한 소방관 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소방관은 5일 밤 11시46분께 7층짜리(연면적 19만9762㎡) 신축 냉동창고 1층에서 난 불을 진화하던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큰불을 끄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평택시 한 신축 냉동창고 공사장에서 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그러나 오전 9시께 다시 불길이 치솟자 진화 인력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이다. 연락이 끊긴 소방관 3명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수색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지만, 건물 내부에 용접용 산소통과 LPG, 보온재 등이 다량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공사현장 1층에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 현장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이날 오전 9시 21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간밤에 불이 나 10시간째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6분께 이 공사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이날 오전 9시 21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평택 창고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