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확진자가 1만6096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도권에서만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수치는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는 2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7일 하루 도내 새 확진자가 517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수치다. 서울시도 이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새 확진자가 3991명이라고 밝혔고, 인천시는 122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2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1만410명이 된 것이다. 이는 전국 확진자 1만6096명의 64%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는 종전 최다 수치인 하루 전 26일 4765명보다 410명이나 증가하면서, 나흘 연속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내 하루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날(16명)보다 2명이 줄었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용인시 505명, 성남시 389명, 수원시 358명, 화성시 348명, 고양시 335명, 평택시 324명 등 6개 시에서 300명 이상 발생했다.
그러나 경기도 내 코로나19 전담병상 가동률은 37.3%로 전날(37.1%)과 비슷해 22일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또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전날(19.2%)과 비슷한 19.0%로 7일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김기성 이정하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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