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에 사는 모든 청소년은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11~18살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매달 1만2천원씩 생리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중앙정부가 저소득층 만 11~18살(오는 5월부터 9~24살로 확대) 청소년에 한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만 18살(2004년생) 여성 청소년을 시작으로 2023년 만 17살, 2024년 만 15~16살, 2025년 만 11~14살로 대상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9만6천명으로 추정되며, 사업비는 시와 군·구가 50%씩을 부담한다.
오는 4월부터 만 18살 여성 청소년은 ‘인천이(e)음카드’로 매달 1만2천원을 지원받아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저소득층에 시행하는 여성가족부의 보건위생용품 지원과는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