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만3~36개월 영아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최초로 영아전담 돌보미 20명을 특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3개월 이상 만12살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등‧하원 지원, 간식 제공 등 돌봄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다. 하지만, 만36개월 미만의 경우 돌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돌보기가 까다롭고 조심스럽다는 이유로 돌보미 파견에 어려움이 있다.
용인시의 경우, 현재 467가구에서 아이돌보미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신청 대기 중인 64가구 가운데 40가구가 36개월 미만 영아를 둔 가정이다. 이런 탓에 시는 자체적으로 영아전담 돌보미 20명을 신규 채용해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 것이다.
시가 파견한 영아전담 돌보미는 각 가정을 방문해 이유식 먹이기, 젖병 소독, 기저귀 갈기 등 전반적인 육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 가정이 원하는 형태에 따라 종일제(월 60~200시간)와 시간제일반형(등하원 및 준비물 보조 임시보육), 시간제종합형(일반형+세탁 및 식사, 간식조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영아종일제의 경우 시간당 1만550원, 시간제일반형 1만550원, 시간제종합형 1만3720원이다. 아이돌봄서비스 모바일 앱과 누리집을 통해 바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영아전담 아이돌보미 이지영(42)씨는 “영아를 돌보는 일은 돌발적인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다치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보단 믿음을 주면서 안정된 관계를 만드는 게 영아 돌봄의 비결”이라며 “다른 돌보미와도 소통·협력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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