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안산 지하철 4호선·시흥 서해선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 철도를 화성 향남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화성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신안산선 연장운행 타당성 검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경제성)값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안산선은 안산시의 4호선 한양대역, 시흥시 서해선의 화성 국제테마파크역을 서울 여의도까지 잇는 길이 44.7㎞의 대도심 광역철도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서해선·신안선선 공용구간인 국제테마파크역에서 송산, 남양(화성시청), 향남까지 이어진 19㎞가 향남 연장사업 구간이다. 향남까지 연장할 경우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국토부에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을 정식 건의했다. 당시 외부 전문기관에 맡긴 신안산선 연장운영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도 경제성이 1.02였다. 시는 연장구간 추가 사업비 전액을 자체 부담하겠다는 뜻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자인 넥스트레인을 통해 향남 연장사업 타당성 검증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넥스트레인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변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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