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여야 동수로 의장단 구성에 난항을 겼던 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부천1)이 당선됐다.
경기도의회는 9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장 선거에서 염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재적의원 156명(민주당·국민의힘 78석씩) 가운데 83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후보를 1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와 기권이 각각 1표였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염 의원이 70표, 김 의원이 60표를 얻었지만, 26표가 부정확한 기표로 인한 무효표 처리되면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서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최소 5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온 셈이다.
두 당은 지난달 1일 제11대 임기를 시작했지만,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 1개월여간 ‘개점 휴업’ 상태였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여야는 지난 3일 전·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에 합의하고 9~1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4선의 염 의장은 “경기도민은 여야 정치인이 싸우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하기를 진정 원하고 있다”며 “경기도 협치 시대, 신 연정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도록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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