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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용인 심곡서원서 조선시대 연못터·도수로 발견

등록 2022-08-24 11:05수정 2022-08-24 11:12

6차 발굴조사…평기와와 도기류 등 유물도 발굴
“서원 내 유식시설(휴식시설)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 확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조선후기 정암 조광조(1482~1519)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심곡서원(사적 제530호)에서 조선시대 연못터 등의 유적이 발견됐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조선후기 정암 조광조(1482~1519)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심곡서원(사적 제530호)에서 조선시대 연못터 등의 유적이 발견됐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는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에서 조선시대 연못터와 도수로 등의 유적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의 상징적 인물인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신위를 봉안한 곳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다.

시는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쓸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문화재청과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6차 조사에서 가운데에 둥근 섬이 있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연못(방지원도) 형태의 터가 확인됐다. 연못 외곽은 돌로 쌓여있는데 동편과 서편의 길이가 12.7m로 같았다. 또 물을 끌어오는 3기의 도수로와 1기의 출수구도 발견됐다.

평기와와 도기류, 자기류 조각 등 유물도 발굴됐다. 기와엔 복합집선문, 창해파문 등 문양이 새겨져 있고 자기는 대부분 문양이 없는 백자편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이나 남계서원 등을 제외하곤 조선시대 서원에서 연못을 짓는 사례가 흔치 않다”며 “이번 조사가 조선시대 서원 내 유식시설(휴식시설)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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