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5일 영통구 구매탄시장에서 태풍 대비 시설 안전점검을 마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장보기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소비 촉진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해 명절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안성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시민 1인당 최대 5만원의 소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이 지역화폐인 안성사랑카드를 사용하면 결제금의 25%를 돌려받는 캐시백 형태로 지급된다. 다만 지급일로부터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기존 안성사랑카드 충전(월 최대 50만원) 때 지급되는 10% 인센티브도 지속된다. 월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평택시도 평택사랑카드 10%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 결제금액의 25%, 최대 5만원의 소비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천시는 결제약의 30%를 캐시백(1인당 최대 6만원)해주는 2차 소비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고양시는 기존 10% 인센티브 지급과 별도로 5~18일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소비 쿠폰(1인당 최대 5매)을 준다. 이들 지자체는 추석 소비지원금 지급으로 지역화폐 재충전 및 소비를 유도해 장기 침체한 소상공인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는 정부 지원 등에서 제외된 중위소득 120% 이내의 저소득 가정 200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의 추석 명절비를 지원한다. 각 읍·면·동 담당자의 추천을 받아 7일 대상자 계좌로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추석 명절비 2억원은 지난해와 올해 시에 기부된 이웃돕기 성금 중 일부로 마련했다.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원시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이 지역화폐의 월 충전 한도액을 늘리거나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월 충전 한도액과 인센티브는 시·군별로 다르다. 월 충전 한도액은 30만~100만원까지, 인센티브는 6~10% 수준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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