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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검찰 출석

등록 2022-09-07 14:49수정 2022-09-07 14: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월9일 법인카드 유용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월9일 법인카드 유용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7일 오후 1시40분께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에게 이날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며, 김씨는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왔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의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아무개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2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기부행위 제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김씨 사이에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범행에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달 31일 이들을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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