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 받은 점, 국민께 깊이 사죄”

등록 2022-08-23 22:56수정 2022-08-23 23:24

“불법 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면서도
“카드 부당 사용·사용 지시·용인 안했다”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서울당원 및 지지자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서울당원 및 지지자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제가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의 배우자 김씨는 이날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 의원은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아무개 비서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며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주었다는 점도 밝혔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원이었다고 한다”며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 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고도 했다.

‘국민께 사죄드린다’고는 했으나,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건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경기도 5급 사무관 배아무개씨가 알아서 한 일이며, 책임이 있다면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 카드로 자기 몫 2만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8000원을 배씨와 제보자 ㄱ씨가 아내와 수행책임자 ㄴ변호사에게까지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제했음을 보여주는 ㄱ씨와 배씨 간 대화 녹음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를 향해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하다”고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씨의 경찰 출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화내서 미안” 명태균에 1시간 사과 ‘윤석열 음성’…검찰이 찾을까 [The 5] 1.

“화내서 미안” 명태균에 1시간 사과 ‘윤석열 음성’…검찰이 찾을까 [The 5]

[단독] 친한 “한동훈, ‘공천개입 수사’ 김 여사까지 갈 수 있다 해”…친윤에 엄포 2.

[단독] 친한 “한동훈, ‘공천개입 수사’ 김 여사까지 갈 수 있다 해”…친윤에 엄포

검찰·대통령실·감사원 특활비 다 깎았다…민주, 예결위서 강행 3.

검찰·대통령실·감사원 특활비 다 깎았다…민주, 예결위서 강행

6·25 때 미그기 몰고 참전한 우크라 조종사들…윤석열 정부는 알고 있나 4.

6·25 때 미그기 몰고 참전한 우크라 조종사들…윤석열 정부는 알고 있나

한동훈, 정년 연장이 청년 기회 뺏는다는 지적에 “굉장히 적확” 5.

한동훈, 정년 연장이 청년 기회 뺏는다는 지적에 “굉장히 적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