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 가정 초·중·고교생에게 지급해온 수학여행지원금을 올해에 한해 지금보다 두배까지 늘려 지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물가 상승 영향으로 수학여행경비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조처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초등생 1인당 13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 30만원까지 지급했던 수학여행 지원비를 하반기에는 초등생 26만원, 중학생 33만원, 고등학생 6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에 지원을 받은 학생에겐 증액분만큼 소급 지원된다.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은 교육급여 수급자,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이다. 해당 학교에서 지원 대상자 경비를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된다.
이현숙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물가상승으로 수학여행비가 크게 올라 저소득 가정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원금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학생이 교육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