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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 ‘배터리서 불꽃’…불 탄 ‘모듈’ 수거 정밀분석

등록 2022-10-17 17:07수정 2022-10-17 17:14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에스케이씨앤씨(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에스케이씨앤씨(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배터리모듈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지하 3층의 배터리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는 모습도 내부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포착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C&C 판교캠퍼스에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 17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전날 1차 감식에 이어 이날 2차 감식에서도 지하3층 전기실 배터리 보관 선반(랙)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번 2차 감식에서 불에 탄 배터리모듈 1점과 주변 전기시설 일부를 수거했다. 감식반은 수거한 배터리모듈을 발화부로 보고, 배터리모듈 자체 또는 주변기기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는 이번 화재가 배터리모듈의 자체 과열에 의한 것인지, 혹은 전선 등 주변 전기시설에 의한 것인지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 중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연기가 발생했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하면서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께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난 불로 8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등의 일부 시스템이 먹통 돼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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