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6시5분께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60대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기아차 소하리 공장 정문으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가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9일 오전 6시5분께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60대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기아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인근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대원이 도착 당시 불은 컨테이너가 전소되면서 자체적으로 꺼진 상태였지만, 컨테이너 입구 앞에서 60대 노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컨테이너는 보안요원이 휴식을 취하는 휴게 공간으로 쓰인 곳으로, 3인 1조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선 인화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게 공간 내에서 흡연도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사고수습이 될 때까지 공장 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