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한 하수관로 매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숨졌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양주시의 한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매몰돼 숨졌다.
28일 양주경찰서와 소방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양주시 봉양동 청담·회암천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지상에서 공사 통합관리 감독 업무를 하던 ㄱ(66)씨가 토사에 휩쓸려 4~5m 아래로 떨어져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쳐 1시간 20분여 만에 구조했지만, 숨진 뒤였다. 이날 사고는 대형 하수관을 매설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구조물을 설치한 뒤 주변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